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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고용 ‘효자’…기여도 높고 일자리 질도 우수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고용 ‘효자’…기여도 높고 일자리 질도 우수
100대 기업 고용 증가율, 그 이하 기업보다 2.1%P 앞서
계약직 비중, 100대 기업 7% vs 그 이하 기업 32%
  • 작성일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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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대기업 그룹들의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국내 100대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이하 규모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대 기업의 경우 계약직 비중이 중소기업들보다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100대 기업과 통계청이 집계한 10인 이상 고용 기업 27만2천840개의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고용증가율을 비교 조사한 결과, 계약직을 포함한 100대 기업 고용증가율은 17.6%(국내 사업장 기준)에 달한 반면 100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의 고용증가율은 15.5%로 2.1% 포인트 낮았다.

‘고용 없는 성장’의 논란을 빚은 대기업의 고용증가율이 그 이하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높은 셈이다.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및 종사자 수 동향’은 1년 늦게 업데이트돼 2012년 12월 현재 데이터가 최신 자료다.

100대 기업의 고용인원(계약직 포함)은 지난 2008년 총 69만8천718명에서 2012년말 82만1천792명으로 17.6% 늘어났다. 반면 100대 기업을 제외한 10인 이상 전체 법인 종사자 수는 875만4천920명에서 1천10만7천862명으로 15.5% 늘어나는데 그쳤다.

1인 이상 전 사업장(360만2천476개)으로 확대하면 고용증가율은 14%로 더 낮아진다.

일자리의 질도 100대 기업이 더 양호했다.

전체 고용직원 대비 계약직(계약기간이 1개월~1년 미만) 비중이 100대 기업은 7%에 그친 반면 100대 기업을 제외한 전체 사업장은 무려 32.3%에 달했다.

100대 기업 중 지난 5년간 고용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LG이노텍으로 2008년 2천24명이던 직원이 2012년 말에는 9천755명으로 무려 382%나 급증했다.

LG이노텍은 2009년 LG마이크론과 LS엠트론의 도전성접착필름(ACF) 사업을 인수 합병하고, 2010년 파주 LED 공장과 2012년 구미 카메라 모듈 시설 증설 관련 신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며 고용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코오롱글로벌로 5년간 888명에서 2천724명으로 206.8%나 늘었다. 2011년 코오롱건설, 코오롱아이넷, 코오롱B&S 3사가 합병되면서 인원수가 늘어난 경우다.

3위는 LG유플러스로 2008년 2천348명이었던 직원수가 2012년 6천486명으로 176.2%, 4위 롯데쇼핑도 9천772명에서 2만4천976명으로 155.6% 늘었다.

5위는 롯데케미칼(993명→2천431명, 144.8%), 6위 한화손해보험(1천154명→2천812명, 143.7%), 7위 삼성엔지니어링(3천459명→7천249명, 109.6%), 8위 동부화재해상보험(2천489명→5천164명, 107.5%)등 8개 기업이 2배 넘는 고용증가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99%), SK건설(84%), LG디스플레이(82.8%), 삼성물산(75.6%), 서브원(75.1%), 현대글로비스(72.3%), 제일모직(62.5%), SK네트웍스(60.4%), 한화건설(58.6%), 현대모비스(55.7%), GS글로벌(51.9%) 등이 50%넘게 직원수를 늘렸다.

반면 SK이노베이션 등 17개 기업은 직원수가 되레 줄었다.

SK이노베이션 직원수는 2008년 5천629명에서 1천881명으로 무려 66.6%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의 직원 수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2011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이 신설회사로 분리돼 나갔기 때문이다. 예전과 같이 이들 3개사의 직원수를 합하면 5천939명으로 5.5% 증가했다.

업황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2008년 2천명이 넘던 인원이 2012년말 1천621명으로 21.9% 급감했고, 이랜드월드(-17.7%), 국민은행(-17.4%), 미래에셋생명보험(-10%), 금호타이어(-9.7%), 하나은행(-9.3%), KT&G(-9.2%), 한국씨티은행(-8.7%), KT(-8.2%), SK텔레콤·현대산업개발(-7.6%), 신한카드(-7%) 등도 직원수가 줄었다.

SK텔레콤의 경우 2011년 서비스 플랫폼 사업영역이 SK플래닛으로 분사된 탓에 고용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12년말 기준 SK플래닛 직원수 1천명가량을 더할 경우 증가율은 15.2%가 된다.

국내 기업 중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2012년말 9만700명에 달한다. 지난 2008년 8만4천462명에서 7.4%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2012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분사되며 직원이 2만명 가량 줄어들어 고용 증가율이 낮게 나타났다. 실제 2011년 직원수는 10만명을 넘었다.

2위는 현대자동차로 5만9천831명이고 2008년 대비 직원수 증가율은 6.8%였다.

3위는 LG전자로 3만6천376명(28%), 4위 LG디스플레이 3만4천657명(82.8%), 5위 기아자동차 3만2천756명(0.1%), 6위 KT 3만2천186명(-8.2%), 7위 현대중공업 2만6천255명(4.0%), 8위 롯데쇼핑 2만4천976명(155.6%), 9위 국민은행 2만1천693명(-17.4%), 10위 SK하이닉스 2만560명(14.4%) 등이 ‘톱10’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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