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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기업 女임원, 2년 새 3.0%p 증가…대부분 ‘사외이사’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자산 2조 기업 女임원, 2년 새 3.0%p 증가…대부분 ‘사외이사’
185곳 여성 등기임원 비중 16.1%…2022년比 3.0%p 늘어
다만 여성 사외이사 비중 92% 달해…남성 54.0%와 상반
KCC‧넥센타이어‧KG스틸 등 7곳은 이사회 女임원 2년간 ‘0명’
CEO스코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여성 등기임원 비중 조사
  • 작성일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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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여성 등기임원 비중이 최근 2년 새 3.0%p 증가했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2020년 신설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 자본시장법 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은 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여성 등기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곳도 △KCC △넥센타이어 △KG스틸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오롱글로벌 △HDC △삼양홀딩스 등 총 13곳에 달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2023년 기준 사업연도말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 196곳을 대상으로 등기임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이들 기업의 여성 등기임원은 2022년 6월 말 172명(13.1%p)에서 2024년 9월 말 226명(16.1%)로 54명(3.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등기임원은 늘었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나타났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2022년 6월 말 93.0%(160명)에서 올해 9월 말 92.0%(208명)으로 1.0%p(48명↑) 줄었다. 올해 기준 전체 여성 등기임원 226명 중 208명이 사외이사인 셈이다.


같은 기간 남성 등기임원은 1144명(86.9%)에서 1174명(83.9%)으로 30명(3.0%p↓) 느는데 그쳤다. 남성 사외이사 비중은 54.2%(620명)에서 54.0%(634명)으로 0.2%p(14명↑) 감소했다.


여성 등기임원이 단 한 곳도 없는 기업은 2022년 6월 말 22곳에서 올해 9월 말 13곳으로,  2년 간 9곳 줄었다. 


13개 기업은 △KCC △넥센타이어 △KG스틸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오롱글로벌 △HDC △삼양홀딩스 △SK디앤디 △성우하이텍 △KCC글라스 △한일시멘트 △CJ제일제당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이 중 현대오토에버와 CJ제일제당은 각각 올해 7월과 8월 임기만료 전 자진사임으로 현재 여성 등기임원이 전무하다.


특히 △KCC △넥센타이어 △KG스틸 △에스디바이오센서 △코오롱글로벌 △HDC △삼양홀딩스 등 7곳은 2년간 여성 등기임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등기임원이 2인 이상인 기업은 2022년 19곳에서 올해 43곳으로 24곳 늘었다. 여성 등기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크래프톤(4명), 카카오(4명), SK아이이테크놀로지(3명), SK이노베이션(3명), 기아(3명), 아모레퍼시픽(3명) 등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등기임원 여성 비율이 50%를 넘는 기업은 크래프톤(57.1%), 카카오(50%), SK아이이테크놀로지(50%) 등 3곳이다. 


한편 오리온홀딩스의 경우, 2022년 자산 2조원 미만으로 여성 등기임원이 없었지만, 지난해 1분기 자산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여성 등기임원을 선임, 올해 9월 말 기준 2명(40%)의 여성 등기임원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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