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에도 12.6만 고용 1위 '굳건'… CJ올리브영․코레일도 고용 확대
삼성전자 4716명·CJ올리브영 2224명·코레일 1359명 등 고용 확대
LG이노텍·LG디스플레이·이마트 등은 업황 부진으로 고용 감소
CEO스코어, 2023~2024년 500대기업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 현황 조사
- 작성일2025-02-05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총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해 동안 4700여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늘려 총 고용자 수 12만5593명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LG전자, 기아, SK하이닉스 등도 국내 고용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삼성전자, CJ올리브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이 전년도 대비 고용을 크게 늘린 반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이마트 등은 업황부진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시장여건이 개선된 IT전기전자 분야의 고용 규모가 가장 컸으며, 자동차·부품과 유통 등도 높은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컸던 32곳을 제외한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3년 12월말 158만8817명에서 2024년 12월말 159만4119명으로 5302명(0.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6만9285명), LG전자(3만6244명), 기아(3만3004명), SK하이닉스(3만1638명), LG디스플레이(2만5632명), 한국철도공사(2만3452명), 이마트(2만3305명), 한국전력공사(2만2950명), SCK컴퍼니(2만2101명) 순으로 국민연금 가입자가 많았다.
한 해 동안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으로, 2023년 12만877명에서 4716명(3.9%) 증가했다. AI(인공지능)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대응 미비로, 주력인 반도체 부문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신규 고용을 늘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CJ올리브영(9683명→1만1907명, 2224명↑) △한국철도공사(2만2093명→2만3452명, 1359명↑) △롯데하이마트(2752명→3888명, 1136명↑) △아성다이소(1만1373명→1만2272명, 899명↑) △삼성SDI(1만2169명→1만3045명, 876명↑) △현대자동차(6만8427명→6만9285명, 858명↑) △티웨이항공(2173명→2826명, 653명↑) △LG전자(3만5609명→3만6244명, 635명↑) △삼구아이앤씨(1만1395명→1만2025명, 630명↑) 순으로 고용을 많이 늘렸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MFC는 CJ올리브영이 직접 운영하며, 근무 인력도 정직원이 대부분을 차지해 가입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7월 판촉직원을 본사 소속으로 직고용하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대폭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LG이노텍으로, 2023년 1만5159명에서 지난해 1만2768명으로 2391명 감소했다. 다만,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라 단기 계약직 채용 규모도 달라지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조사시점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증감 폭이 커질 수 있다.
LG이노텍에 이어 △LG디스플레이(2만7978명→2만5632명, 2346명↓) △이마트(2만4598명→2만3305명, 1293명↓) △국민은행(1만5823명→1만5139명, 684명↓) △LG화학(1만4623명→1만3989명, 634명↓) △파리크라상(6042명→5428명, 614명↓) △코리아세븐(2591명→2064명, 527명↓) △한국전력공사(2만3437명→2만2950명, 487명↓) △SSG닷컴(2875명→2476명, 399명↓) △태영건설(1668명→1271명, 397명↓) 등도 고용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이중 기업중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며 약 1400명의 생산직 종업원이 퇴사했다. 이마트 역시 오프라인 유통 시장 약화와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국민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이 높았던 기업은 △롯데하이마트(41.3%) △에코프로이엠(33.8%) △티웨이항공(30.1%) △CJ올리브영(23.0%) △제일건설(21.3%) △르노코리아자동차(18.0%) △도쿄일렉트론코리아(17.1%) △코스맥스(17.0%) △파주에너지서비스(16.7%) △비바리퍼블리카(14.9%) 순이었다.
반면 △태영건설(-23.8%) △코리아세븐(-20.3%) △아이에스동서(-18.0%) △SK에코엔지니어링(-17.6%) △서브원(-17.3%) △중흥토건(-16.4%) △하이투자증권(-16.2%) △LG이노텍(-15.8%) △우리금융지주(-15.6%) △신성통상(-14.6%)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업종별로 보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IT전기전자가 33만257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동차·부품(18만9349명), 유통(15만4789명), 공기업(14만4789명), 서비스(9만9985명), 식음료(9만8099명), 은행(9만3193명), 건설·건자재(8만4420명), 조선기계·설비(6만7521명), 석유화학(6만2476명), 운송(5만1502명), 보험(5만302명), 철강(4만2370명), 생활용품(3만2551명), 증권(3만1114명), 여신금융(1만7278명), 제약(1만7272명), 통신(1만5874명), 에너지(4659명), 지주(2816명), 상사(1190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