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네이버 제치고 매출 대비 R&D 비중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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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네이버 제치고 매출 대비 R&D 비중 ‘톱’
제약업종만 R&D 비중 10% 넘어…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상위권 다수 포진
네이버·엔씨소프트·넷마블 등 IT전자·게임업체 R&D비중이 전통기업보다 커
네이버·엔씨소프트·넷마블 등 IT전자·게임업체 R&D비중이 전통기업보다 커
- 작성일2019-05-01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1년 새 0.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제약업종은 매출의 13% 이상을 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은 기존 R&D 비중 1위였던 네이버를 제쳤으며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녹십자 등 제약사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됐다.
또 네이버, 엔씨소프트, NHN, 넷마블, 카카오 등 자수성가형 IT전자·게임업체들이 전통의 대기업 대비 R&D 투자 비중이 컸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통해 R&D비용을 공시한 214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49조8837억 원으로 전년 46조639억 원 대비 8.3%(3조8198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2.83%에서 2.93%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이 매출 9821억 원 중 29.42%(2890억 원)를 투자해 500대 기업 중 R&D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7년 23.92%로 네이버(24.16%)에 이어 2위였지만 1년 새 5.5%포인트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네이버도 2017년 대비 0.97%포인트 상승한 25.13%를 기록했지만 셀트리온보다 비중 상승폭이 낮아 2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R&D 투자액은 1조4039억 원이다.
이어 넷마블 20.43%, 한미약품 18.99%, 엔씨소프트 16.02%, 카카오 15.18%, 에스엘 14.1%, 대웅제약 13.05%, 종근당 12.06%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밖이지만 녹십자(11위)와 NHN(12위)도 각각 10.93%, 10.5%로 두 자릿수 비중을 넘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매출 243조7714억 원 중 7.66%(18조6620억 원)을 R&D에 사용해 16위를 기록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포스코대우·팜스코(0.01%)와 고려아연·SK인천석유화학(0.02%), 현대엔지니어링·BGF리테일·현대오일뱅크(0.03%), 삼천리·GS리테일(0.04%), 금호산업(0.05%), 아주산업·동부제철·예스코홀딩스(0.06%),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0.07%), 대창·삼성엔지니어링·SK에너지·에쓰오일·남해화학(0.08%) 등 21개 사는 0.1%에도 못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업종이 13.24%로 유일하게 10%를 넘었고 IT전기전자(7.14%), 서비스(7.1%)가 뒤를 이었다. 자동차 및 부품(2.91%)과 조선·기계·설비(2.45%)는 2%대, 생활용품(1.61%), 통신(1.45%)이 1%대였고 공기업(0.83%), 식음료(0.82%), 석유화학(0.75%), 철강(0.69%), 건설 및 건자재(0.6%), 운송(0.34%), 유통(0.11%), 상사(0.07%), 에너지(0.07%) 등은 1% 미만이었다.
R&D 투자 비용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총 18조6620억 원을 투자했으며 전년(16조8056억 원) 대비 11.05% 증가했다.
이어 LG전자(3조9684억 원), SK하이닉스(2조8950억 원), 현대자동차(2조7564억 원), LG디스플레이(2조641억 원), 기아자동차(1조6649억 원), 네이버(1조4039억 원), LG화학(1조664억 원) 등이 1조 원 이상 투자했다.
R&D 투자액이 10억 원 미만인 곳은 팜스코(1억2900만 원)를 비롯해 코오롱글로벌(2억7900만 원), 아주산업(2억9500만 원), 예스코홀딩스(6억5100만 원), 대창(7억1900만 원), 금호산업(7억4700만 원), 유진기업(9억1200만 원) 등 7곳이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의 R&D 비중은 동종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았다. 제약업종의 경우 글로벌 매출 톱5의 R&D 비중은 로슈(19.4%), 노바티스(17.5%), 화이자(14.9%), 바이엘(13.3%), 존슨앤존슨(13.2%) 등으로 모두 셀트리온(29.4%)보다 낮았다.
서비스업종은 네이버(25.1%)가 페이스북(18.4%)보다 6.7%포인트 높았고 전기전자업종 역시 서울반도체(9.9%)나 LG디스플레이(8.5%) 등이 파나소닉(5.6%)과 소니(5.4%)를 상회했다.
자동차와 반도체업종은 글로벌기업의 R&D 비중에 다소 모자랐다. 자동차는 폭스바겐(5.8%)과 다임러(5.4%), 제너럴모터스(5.3%), 포드(5.1%) 등이 5%를 넘은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8%와 3.1%였고 쌍용차가 5.4%를 기록했다.
반도체업종은 삼성전자(7.7%)와 SK하이닉스(7.2%)가 퀄컴(24.7%), 인텔(19.1%)에 비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