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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공기업도 보육비 부담 '남의 일' 아니다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신의 직장’ 공기업도 보육비 부담 '남의 일' 아니다
3년 사이 보육비 111억 원에서 229억 원으로 두배 이상 ‘껑충’
전체 복리후생비도 3263억 원에서 3770억 원으로 15.5% 증가
  • 작성일2018-12-02

국내 공기업이 지출한 보육비가 3년 새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5개 공기업(시장형 15개, 준시장형 20개)의 복리후생비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관들이 부담한 보육비는 지난 2014년 111억 원에서 2017년 229억 원으로 118억 원 늘었다.

연도별 보육비 지출액은 △2014년 111억 원 △2015년 151억 원 △2016년 205억 원 △2017년 229억 원으로 매년 증가액이 40억 원 안팎에 달했다. 보육비를 포함해 공기업이 부담한 전체 복리후생비는 2014년 3263억 원에서 2017년 3770억 원으로 507억 원(1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리후생비 가운데 금액기준으로 가장 많이 차지한 선택적 복지제도의 경우 2014년 909억 원에서 2017년 1093억 원으로 184억 원(20.2%), 학자금은 2014년 495억 원에서 621억 원으로 25.4% 각각 늘었다.

의료비 및 건강검진비는 2014년 224억 원에서 2017년 232억 원으로 3.6% 증가했으나, 전체 복리후생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9%에서 6.2%로 줄었다. 행사지원비는 97억 원에서 36.3% 증가한 133억 원, 문화여가비는 177억 원에서 20.8% 늘어난 213억 원을 집행했다.

경조비 및 유족위로금은 2014년 156억 원에서 166억 원으로 6.6% 증가했다. 재해보상 및 재해부조금은 118억 원에서 119억 원으로 1% 늘었지만 전체 복리후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주택자금은 6억 원에서 1억 원으로 큰 폭 감소했고 기념품비도 161억 원에서 140억 원으로 13.1% 줄었다. 공기업에 근무하는 임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의 경우 2014년 258만 원에서 2015년 292만 원까지 올랐다가 2016년 289만 원, 2017년 284만 원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형태별 1인당 복리후생비를 보면 임원은 같은 기간 93만원에서 62만원으로 33.9% 줄었다.무기계약직과 비정규직은 각각 259만 원에서 238만 원, 77만 원에서 76만 원으로 줄어든 반면 정규직은 276만 원에서 303만 원으로 오히려 9.7% 늘었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공기업은 한국동서발전으로 127만원에서 270만원으로 112.6% 증가했고, 주택도시보증공사가(75.2%), 한국전력공사(52.2%), 한국수력원자력(17.1%), 한전KDN(13.6%), 그랜드코리아레저(12.6%) 등이 다음 순으로 이어졌다.

1인당 복리후생비가 줄어든 공기업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482만 원에서 309만 원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한국전력기술(30.1%)·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28.1%)·한국마사회(27.9%)한국수자원공사(24.9%)·대한석탄공사(20.9%)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