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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투자, 올 들어 6.3조 원↑…SK·LG가 증액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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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투자, 올 들어 6.3조 원↑…SK·LG가 증액 주도
SK, 반도체 투자로 4.7조 원 증액…LG도 2.5조 원 늘려
총투자는 삼성이 20.3조 원으로 단연 1위…30대 그룹 전체의 3분의 1 차지
기업은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수훈갑’…30대 그룹 총투자의 45.1% 달해
  • 작성일2018-11-18

올 들어 30대 그룹 투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 증설을 지속한 SK와 LG 그룹 영향으로 6조3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 사 투자액이 30대 그룹 전체 투자 규모의 45%에 달할 정도로 편중현상이 심화됐다.


1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5개 사의 올 1~3분기 누적 유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총 64조850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조3266억 원(10.8%) 증가했다.

유형자산 투자가 59조6771억 원으로 6조5606억 원(12.4%) 늘어난 반면, 무형자산 투자는 5조1738억 원으로 2340억 원(4.3%) 줄었다.

1년 새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다. SK그룹은 지난해 1~3분기 10조2134억 원에서 올해는 14조9486억 원으로 4조7352억 원(46.4%)이나 투자를 늘렸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집중한 결과다.

같은 기간 LG그룹도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등에 총 10조2308억 원을 투자하며 2조5222억 원(32.7%) 늘렸다. 조선업의 완만한 회복세 속에 현대중공업그룹이 5306억 원(84.6%) 늘어난데 이어 △CJ(2668억 원, 23.8%) △한화(1865억 원, 23.4%)도 투자 증가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달리 KT는 올 들어 4012억 원(18.4%)이나 줄었고 △한진(3546억 원, 25.9%) △삼성(2502억 원, 1.2%) △금호아시아나(2347억 원, 50.9%) △롯데(2165억 원, 14.4%)△영풍(1986억 원, 49.3%) △신세계(1609억 원, 19.3%) △KCC(1376억 원, 42.5%) △포스코(1279억 원, 9%)도 1000억 원 이상씩 투자를 줄였다.

투자 총액 1위는 삼성이다. 삼성은 올 들어 총 20조2945억 원을 투자해 30대 그룹 전체의 31.3%를 차지한데 이어 △SK(14조9486억 원) △LG(10조2308억 원) △현대자동차(5조1383억 원) △KT(1조7768억 원)가 투자액 ‘톱5’을 차지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가 18조2978억 원으로 1위, SK하이닉스가 10조9178억 원으로 2위다. 반도체 특수를 누리고 있는 양 사의 투자액은 29조2156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 투자의 45.1%에 달한다.


이어 △LG디스플레이(4조8090억 원) △현대자동차(2조2983억 원) △LG화학(1조9638억 원) △KT(1조6715억 원) △에쓰오일(1조3582억 원) △SK텔레콤(1조3264억 원) △기아자동차(1조2565억 원) △포스코(1조1380억 원) 등이 1~3분기 누적 투자액 1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