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직원연봉 대기업 24곳…절반은 석유화학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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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직원연봉 대기업 24곳…절반은 석유화학 업체
SK에너지, 1.52억 원으로 ‘톱’…삼성전자는 1.17억 원으로 7위
5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7730만 원...3.4%↑
5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7730만 원...3.4%↑
- 작성일2018-04-04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대기업이 24곳이나 되는데다 절반 가까운 41.7%가 석유화학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가 1억5220만 원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 등 SK 계열이 1~4위를 싹쓸이 했다.
이 외에 한화토탈, S-OIL이 5~6위, 대한유화가 9위 를 차지하는 등 직원 평균연봉 ‘톱10’에 석유화학업체가 무려 7곳이나 포함됐으며 국내 1위 업체 삼성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32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연봉은 7730만 원으로 전년보다 3.4%(250만 원)가 올랐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곳도 24개 사로, 전년도 18개보다 6곳 늘었다.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에너지로 무려 1억5220만 원에 달했다. 이어 SK종합화학(1억4170만 원), SK인천석유화학(1억3000만 원), SK루브리컨츠(1억2130만 원), 한화토탈·S-OIL(각 1억2080만 원)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1~6위를 싹쓸이했다. 여기에 대한유화(1억1490만 원, 9위), SK이노베이션(1억1100만 원, 11위), GS칼텍스(1억800만 원, 14위), 여천NCC(1억320만 원, 20위)까지 합치면 억대 연봉 기업 24곳 중 10곳(41.7%)이 석유화학업체들이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1억1700만 원으로 7위였고, 메리츠종금증권(1억1660만 원), 코리안리(1억1250만 원), NH투자증권(1억940만 원), 신한카드(1억870만 원), 한국증권금융(1억800만 원), KB증권·교보증권(각 1억650만 원), SK텔레콤(1억570만 원), 신한지주(1억550만 원), 삼성카드(1억60만 원), 한국씨티은행(1억30만 원), SBS·LG상사(각 1억 원) 등도 억대 직원연봉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1억 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KB국민카드(9970만 원)가 25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9940만 원), 하나금융투자·한국금융지주(각 9930만 원), 삼성화재(9680만 원), 삼성증권(9600만 원)도 고액 연봉으로 ‘톱 30’에 포함됐다.
반면 KTcs는 직원 평균연봉이 2300만 원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적었고, 이마트에브리데이(2700만 원), 우리이티아이(2790만 원), 신세계푸드(2930만 원) 등도 평균 연봉이 3000만 원에 미달했다.
전년대비 인상액이 가장 큰 곳은 동원산업으로, 5600만 원에서 9360만 원으로 3760만 원이나 뛰었다. 이어 팬오션(2200만 원), SK에너지(2060만 원)도 2000만 원 이상씩 올랐다.
반면 경영 위기인 STX조선해양은 평균 연봉이 1900만 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여천NCC(1670만 원), 현대종합상사·한화건설(각 1430만 원), 현대삼호중공업(1410만 원), 금호산업·한국항공우주(1280만 원), 대림산업(1230만 원), GS에너지(1190만 원), SK하이닉스·우리이티아이(각 1110만 원), 포스코대우(1050만 원) 등도 전년 대비 1000만 원 이상씩 줄었다.
업종별 평균연봉은 지주사가 1억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권(9490만 원), IT전기전자(9340만 원), 여신금융(9180만 원), 석유화학(8930만 원), 은행(8750만 원), 자동차·부품(8620만 원), 보험(8290만 원), 통신(8210만 원), 에너지(8140만 원), 공기업(8040만 원) 등 11개 업종이 8000만 원 이상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대로 유통 업종은 383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식음료(5330만 원), 생활용품(5510만 원)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