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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 ‘비정규직’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 ‘비정규직’
대림·대우건설·부영 등 건설 그룹, 비정규직 비중 30%이상
‘소속외 근로자’는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 육박
  • 작성일2017-08-02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국내 30대 그룹 직원 10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외 근로자’(용역직)는 이보다 더 많아서, 30대 그룹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했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1259개 계열사 중 고용노동부 워크넷(http://www.work.go.kr)에 신고 의무가 있는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360개 사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3월 말 현재 기간제 근로자(비정규직)는 11만9577명으로 전체 소속 근로자 124만2496명의 9.6%를 차지했다.

그룹별로는 건설을 주력으로 삼는 대림, 대우건설, 부영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림그룹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46.7%(5815명)에 달했고, 대우건설(39.4%, 2740명)과 부영(31.6%, 655명)도 30% 이상으로 2~3위를 차지했다.

NH농협은 28.7%(1만543명)였고, GS(28.6%, 8377명), 한국투자금융(23.8%, 578명), 롯데(23.4%, 2만1594명) 그룹도 20%를 넘어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3%(164명)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영풍(2.4%, 88명), KT&G(3.0%, 190명), LG(3.9%, 5570명), CJ(4.3%, 2332명), SK(4.6%, 3537명), 효성(4.9% 957명)그룹도 5% 미만에 그쳤다. 국내 1위 삼성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5.6%(1만3912명)로 낮은 축에 속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30대 그룹 기간제 근로자 숫자는 4.2%(5273명명)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이 0.4%(4665명) 줄어드는 사이에 훨씬 더 많은 수의 기간제 근로자가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대림그룹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1년 새 36.9%에서 46.7%로 9.8%포인트나 높아졌고 미래에셋(3.6%p), 한국투자금융(2.7%p), GS(2.4%p), 두산(1.8%p), 한화(1.1%p)도 소폭 비중이 늘었다.

반면 부영은 12.8%포인트 급락했고, KT‧롯데(각 -2.7%p), 현대백화점(-2.6%p), KT&G‧한진(각 -1.9%p), 현대중공업(-1.4%p), 현대차(-1.2%p)도 1~2%포인트 이상씩 낮아졌다.

기업별로는 프로케어(GS 계열)의 비정규직 비중이 100%(319명)로 가장 높았고 엔씨타스(GS, 98.6%, 1095명), 이지빌(GS, 79.0%, 961명) 현대스틸산업(현대차, 72.5%, 379명), 롯데리아(71.2%, 7393명),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69.7%, 331명), 농협하나로유통(65.1%, 1573명)이 그 다음이었다.

반대로 삼성전자로지텍을 비롯해 SKC솔믹스, GS텔레서비스, 스타벅스코리아, 예스코(LS) 등 10개사는 기간제 근로자가 1명도 없었다.

‘기간제 근로자’와 함께 고용의 핵심 이슈로 등장한 30대 그룹 ‘소속 외 근로자’는 전체 소속 근로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았다. 올 3월 말 현재 56만1241명으로 소속 근로자(124만 2496명) 대비 45.2%였다.

기간제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소속 외 근로자 비중 역시 건설 중심 그룹에서 높았다. 부영은 소속 외 근로자(8098명)가 소속 근로자(2070명)의 4배(391.2%) 가까이 됐고, 대우건설(212.7%, 1만4811명)와 대우조선해양(211.8%, 2만7037명), 대림(159.9%, 1만9926명)도 소속 근로자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미래에셋그룹은 소속외 근로자 비중이 8.4%(538명)로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고, KT(14.0%, 7638명), 한국투자금융(14.5%, 352명), LG(15.2%, 2만1638명), 금호아시아나(18.3%, 4341명)도 20% 미만에 머물렀다.

1년 전에 비해선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1.9%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무려 104.8%포인트나 급등했고, 부영(47.5%p), 하림(15.4%p), 영풍(10.5%p)그룹도 높아졌다.

반대로 현대중공업은 48.6%포인트나 낮아졌고 대우조선해양(-44.2%p), 대림(-41.1%p), OCI(-27.1%p)도 하락했다.

기업별로는 부영주택(546.4%, 6442명), 신한중공업(대우조선해양, 511.8%, 2943명), 한진(357.6%, 7503명), 두산건설(349.2%, 4669명) 순으로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실리콘웍스(LG), LG유플러스, 포스코ICT, 포스코플랜텍, GS ITM, CJ E&M, 효성ITX 등 32개사는 소속 외 인력이 단 1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