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기업 직원 연봉 7400만원...억대 연봉은 12곳
증권 9천만원 육박 1위....유통 3740만원 최저
- 작성일2017-04-26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곳은 총 12개 사에 달했고 이 중 절반이 석유화학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천NCC가 1억199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화토탈, GS칼텍스, 대한유화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2~4위도 싹쓸이했다.
코리안리, 신한금융지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업종 대표기업들도 억대 연봉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9000만 원에 육박했고, IT전기전자, 자동차·부품업종도 ‘톱3’ 업종에 들었다. 반면 유통‧식음료‧생활용품 등 소비 업종은 5000만 원대로 낮았다.
2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334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74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0%(150만 원) 올랐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곳은 12개 사였다. 1위는 1억1990만원의 여천NCC였고, 한화토탈(1억1500만 원), GS칼텍스(1억1310만 원), 대한유화(1억1200만 원)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2~4위를 차지했다. 6위 에쓰오일(1억1080만 원), 11위 SK이노베이션(1억100만 원)까지 합치면 억대 연봉 기업 12곳 중 절반이 석유화학업체들인 셈이다.
이밖에 코리안리(1억1100만 원), 신한금융지주(1억1000만 원), 삼성전자(1억700만 원), SK텔레콤(1억200만 원), 교보증권(1억120만 원), NH투자증권(1억100만 원)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직원 억대 연봉 리스트에 올랐다.
1억 원 미만 기업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9940만 원)이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9900만 원), 롯데케미칼(9800만 원), SK하이닉스(9620만 원), 신한카드(9600만 원), 기아자동차(9600만 원), 삼성카드(9500만 원), 현대자동차(9400만 원)가 ‘톱20’에 포함됐다.
반면 KTcs는 평균 연봉이 1900만 원으로 가장 적었고, 신세계푸드‧미래에셋캐피탈(각 2700만 원), CJ프레시웨이(2900만 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3000만 원), 메가마트(3080만 원), 이마트(3200만 원), 영풍(3240만 원), 동일방직(3270만 원), 이랜드월드(3380만 원)순으로 연봉이 적었다.
전년대비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유에이텍으로 무려 36.8%에 달했고 SK이노베이션(32.9%)도 30% 이상 늘었다. 동원산업(27.3%), KH바텍(26.7%), 현대해상(24.3%), 폴라리스쉬핑(23.4%), 롯데케미칼(22.5%), 동두천드림파워(22.2%), STX(21.7%)는 20%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 이후 스톡옵션 행사가 잦아들면서 평균 연봉이 42.3% 나 뚝 떨어졌다. 미래에셋캐피탈(35.7%)도 30% 이상 줄었고 영풍(23.8%), 서울반도체(22.7%), 이랜드월드(20.3%), 대우조선해양(20.0%)도 20% 이상 줄었다.
업종별 평균연봉은 증권업종이 892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IT전기전자(8790만 원), 자동차‧부품(8710만 원), 여신금융(82800만 원), 유화(8080만 원), 은행(8060만 원)등 6개 업종이 8000만 원 이상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대로 유통 업종은 374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식음료(5070만 원), 생활용품(5330만 원), 제약(5810만 원), 서비스(5860만 원) 업종 등도 5000만 원대로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