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오늘 본 상품

Go Top

기업데이터연구소
"데이터를 통해 미래 트렌드를 읽는다" Biz Data, New Value & Lead Future

30대 그룹 3곳 중 1곳 차입금의존도 30% 초과....단기차입금 5조원↑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30대 그룹 3곳 중 1곳 차입금의존도 30% 초과....단기차입금 5조원↑
평균 21.2%...현대그룹 66.4% 최고
5곳, 부채비율 200% 넘어....대우조선해양 7308%
  • 작성일2016-05-03

30대 그룹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11곳의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어서고 이중 4개 그룹은 부채비율까지 200%를 넘어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그룹 전체의 차입금 총액은 작년 한해 약 7조 원, 2.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이중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거의 5조 원 규모로 빠르게 늘어나 부채의 질도 악화됐다.


차입금은 늘었지만 자산도 함께 증가해 30대 그룹 전체 차입금 의존도와 부채비율은 각각 21.2% 75.5%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차입금 의존도는 현대 그룹, 부채비율은 대우조선해양이 가장 높았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개 그룹 252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장.단기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차입금 총액은 279조8823억 원으로 2014년 말 272조9682억 원에 비해 6조9142억 원(2.5%) 늘었다.

 

이 중 장기차입금은 165조4827억 원에서 167조5840억 원으로 2조1013억 원(1.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단기차입금은 107조4855억 원에서 112조2984억 원으로 4조8128억 원(4.5%) 빠르게 늘었다.

 

30대 그룹 전체의 차입금 의존도는 21.2%로 전년(21.1%)과 비슷했고 부채비율은 75.5%로 1.4%포인트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어선 그룹은 현대,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 11곳이었다. 이 중 현대, 대우조선해양, 효성, 두산 등 4곳은 장기차입금보다 단기차입금이 더 많았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그룹도 대우조선해양, 현대,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등 5곳이었다. 이들 가운데 대우건설을 제외한 4개 그룹은 차입금 의존도 역시 30%를 넘고 있어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66.4%인 현대그룹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7조5646억 원 가운데 5조242억 원이 차입금이었다. 이 가운데 단기차입금이 2조5170억 원으로 장기차입금 2조5072억 원보다 약 100억 원 많았다.


이어 한진(64.2%), 금호아시아나(52.8%), 대우조선해양(45.5%), 효성(36.7%) 순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높았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0.4%인 KT&G였다. KT&G는 자산규모가 7조6429억 원인데 비해 차입금 총액은 320억 원에 불과했다. 이밖에 영풍(3.3%), 현대백화점(6.8%), 삼성(8.0%)도 차입금 의존도가 10% 미만이었다.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에 비해 가장 크게 높아진 곳은 대우조선해양이었다. 2014년 37.9%에서 작년 45.5%로 7.6%포인트 뛰었다. 차입금 총액도 6조2353억 원에서 7조8565억 원으로 1조6212억 원(26.0%) 폭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특히 2014년 453.2%로 가뜩이나 높았던 부채비율이 작년엔 7308.5%로 무려 6855.3% 포인트나 급등했다.

 

이외 KCC(5.5%p), 금호아시아나(3.9%p), 롯데·두산(3.8%p), 대림(2.2%p) 등의 차입금 의존도도 2%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대로 미래에셋그룹은 차입금 의존도가 2014년 30.2%에서 작년 21.7%로 8.5% 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낮아졌다. 2014년 76억 원이었던 차입금 총액도 작년에는 68억 원으로 더 줄었다. 이어 KT(-5.8%↓), OCI(-5.3%p), 효성(-2.7%p), 신세계(-2.4%p), S-Oil(-2.2%p)순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많이 낮아졌다.


차입금 총액은 총 13개 그룹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하림이 7694억 원에서 2조3567억 원으로 1조5873억 원(206.3%) 늘었고, 한화(57.3%↑), 현대백화점(45.1%↑), KCC(35.3%↑), 롯데(31.3%↑) 등의 순으로 차입금 총액이 증가했다.


반대로 차입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영풍으로, 2014년 4267억 원에서 작년에는 2955억원으로 1312억 원(30.7%) 감소했다. 이어 KT(24.7%↓), 금호아시아나(20.6%↓), OCI(17.9%↓), 포스코(14.4%↓) 순으로 차입금이 많이 줄었다.

 

부채비율은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281.0%에서 420.2%로 139.3% 포인트 높아져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563.5%, 49.5%p↑), 미래에셋(195.7%, 31.6%p↑), 두산(155.9%, 24.9%p↑), KT&G(27.4%, 8.5%p↑) 등의 순으로 부채비율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