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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대기업 임원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년간 30대 그룹 238개 계열사에서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284명 중 53명이 퇴임, 5명 중 1명꼴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총 9명의 자리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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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고위 임원들은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평균 5.5년을 재임하다 61.1세에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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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로는 신세계, 두산, 현대차, GS 등이 8년 이상으로 재임 기간이 긴 반면 정부의 입김이 센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KT 등은 3년 내외로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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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현대백화점, OCI는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반면 LG, 두산, 포스코 등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238개 계열사의 사장 부회장 회장 등 고위 임원의 퇴임율을 조사한 결과 2014년 6월말 총 284명에서 지난 6월 말까지 1년 새 53명이 퇴임, 퇴임율이 18.7%로 집계됐다. 5명 중 1명꼴로 퇴임한 셈이다. 퇴임 사장단의 평균 나이는 61.1세로, 55.6세에 사장단에 들어가 5.5년을 재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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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신규로 사장단에 오른 사람은 39명이었고, 총 9명의 자리가 줄어들었다. 실제 퇴임한 53명에서 신규 선임된 39명을 빼면 14명이 줄었지만 다른 계열사로 자리만 옮겼거나 옮겨온 5명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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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매출 2조 원 이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38개 사 전문경영인만 대상으로 했으며 사장단은 사장부터 부회장, 회장까지 포함했다. 또 직급 분류 체계가 다른 SK그룹과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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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로 퇴임한 사장급 이상 임원들의 재임 기간을 보면 신세계가 13.7년으로 가장 길었고, 두산은 10.8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GS는 각각 8.7년, 8.0년이었고, OCI(6.5년), 영풍(6.4년), 동부(6.0년), 삼성(5.0년), 현대중공업(4.7년), LS(4.6년), 대림(4.1년) 순으로 재임 기간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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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그룹 인사에 정부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포스코(2.9년), 대우조선해양(3.2년), KT(3.7년)는 3년 내외로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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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자리가 줄어든 그룹은 12개, 증가한 곳은 7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9개 그룹은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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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OCI, 한화, 현대백화점으로 모두 3명씩 감소했다. OCI는 12명에서 9명으로, 한화 11명에서 8명, 현대백화점은 7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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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4명에서 42명으로 2명 줄었고, 현대차 역시 26명에서 24명으로 2명 감소했다. GS, 현대중공업, KT, 신세계, 동부, 효성, 동국제강 등은 1명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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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그룹은 사장단 자리가 가장 많은 3명이나 늘었다. 포스코와 두산은 각각 2명, 롯데, CJ, 대림, 미래에셋은 1명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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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현대, 대우건설, S-OIL, 영풍, KCC는 사장단 자리가 이전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