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중 24곳 1년새 직원 근속연수↑...평균 10.9년
SK에너지 20.2년, 기아차 19.2년, KT.현대로템 18.7년
- 작성일2015-09-20
불황에도 불구 국내 30대 그룹 중 24개 그룹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작년 10.6년이던 평균 근속연수도 10.9년으로 1년 새 0.3년 늘어났다. 남직원은 0.3년, 여직원은 0.4년 각각 길어졌다.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중 평균 근속 연수가 짧아진 곳은 업황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현대중공업그룹 등 5곳이었다.
30대그룹 중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16.4년)과 현대중공업그룹(15.8년), 현대자동차그룹·에쓰오일(각 15.6년), 포스코그룹(14.2년) 등 중후장대형 업종 그룹들이었다.
기업별로는 SK에너지(20.2년), 기아자동차(19.2년), KT 및 현대로템(18.7년), 현대비앤지스틸(18.3년) 등이 '톱5'에 들었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올 6월 기준 30대 그룹 249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남녀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를 조사한 결과 10.9년으로 나타났다. 1년 전(10.6년)에 비해 0.3년 늘어났다.
남녀별로 보면 남직원은 작년 6월 12년에서 올해는 12.3년으로 0.3년, 여직원은 6.5년에서 6.9년으로 0.4년 각각 길어졌다.
30대 그룹 중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6.4년이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15.8년)과 현대자동차그룹‧에스오일(15.6년), 포스코그룹(14.2년) 순으로 중후장대형 업종 그룹들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다음으로 한진(13.5년), LS(13년), 금호아시아나(12.2년), 두산(12.1년), 동국제강(12년), 현대(11.4년), KCC(11년), KT(10.8년), SK(10.2년) 등의 순으로 길었다.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신세계그룹으로 5.2년에 불과했다. 이어 현대백화점(5.8년), CJ(6.6년), 효성(6.7년), 동부(7.8년), 롯데(8년), 영풍(8.1년), 미래에셋(8.6년), LG(8.9년) 등의 순으로 근속연수가 짧았다. 대우건설(9.1년)과 GS(9.4년), 한화(9.5년), OCI(9.6년), 대림(9.7년), 삼성(9.9년) 등도 10년을 넘지 못했다.
1년 새 근속 연수가 가장 많이 길어진 곳은 대우건설로 1.5년이었다. 다음으로 LG‧두산(0.8년), 삼성‧동부‧KCC‧KT(각 0.6년), 에쓰오일‧OCI(각 0.5년), LS‧동국‧영풍‧미래에셋‧신세계(각 0.4년) 등이 30대 그룹 평균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나머지 9개 그룹은 0.1~0.3년씩 길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그룹은 1년 새 평균 근속 연수가 1년 짧아졌다. 실적 악화 등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0.4년), 포스코‧효성(0.3년), 대우조선해양(0.1년) 순으로 근속 연수가 줄었다.
남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도 대우조선해양으로 17.2년이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16.4년), 현대자동차·에쓰오일(각 16.1년), 포스코·한진(각 14.7년), KT(14.4년), 금호아시아나(14.2년), LS(13.5년), 두산(12.8년), 동국제강(12.5년) 등의 순이었다.
여직원 근속 연수는 한진그룹이 10.7년으로 가장 길었다. 또 현대(10.5년) 등 15개 그룹도 30대 그룹 평균보다 길었다.
개별기업 중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긴 곳은 SK에너지로 20.2년에 달했다. 이어 기아자동차(19.2년), KT·현대로템(각 18.7년), 현대비앤지스틸(18.3년), 포스코(17.8년), 현대자동차(17.5년), SK종합화학(17.1년), 금호타이어(17년),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각 16.4년)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