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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그룹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비중도 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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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 해외 매출은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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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이 141조 원으로 가장 컸고,GS칼텍스,현대차 등 총 19개 기업이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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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출자제한 49개 기업집단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45개 그룹 1천451개 계열사의 국내외 실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천445조6천억 원이었고,이 중 48%에 달하는 693조6천억 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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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은 752조 원으로 전년 791조 원에서 39조 원(-4.9%)이 줄었지만,해외 매출은 678조 원에서 694조 원으로 15조 원(2.2%)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천469조3천억 원에서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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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이 내수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를 해외 부문에서 상쇄시킨 셈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와 해외 부문 실적 집계가 가능한 대기업 그룹 국내법인의 개별 매출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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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우조선해양으로 15조7천억 원 중 88.9%인 14조 원을 해외에서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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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과 한진,현대중공업도 해외매출 비중이 85.7%와 77.3%,72.4%로 2~4위를 차지했다. 중후장대 업종 영위 그룹이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한진은 그룹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한항공이 국제선 매출을 수출로 분류해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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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67.8%로 5위였지만,전자·건설·물류 등 다양한 업종을 영위하는 종합그룹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89%에 달하는 수출 비중으로 해외 사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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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풍(64.3%),LG(60.8%),한국타이어(60.7%),에쓰-오일(60.2%),효성(59.4%) 등이 해외 비중 ‘톱 10’에 올랐다. GS(54%),두산(50.5%),금호아시아나(50.1%) 등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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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차 등 완성차 계열사가 60% 이상의 수출 비중을 기록한 반면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등 제철부문은 20~30%대에 머문 탓에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이 47.5%로 평균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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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사업이 주력인 부영을 비롯해 신세계·CJ·이랜드·홈플러스 등 유통그룹은 해외 매출이 전무하거나 10% 미만으로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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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액은 삼성이 215조5천억 원으로 가장 컸고,현대차 77조3천억 원,LG 70조9천억 원,SK 61조2천억 원 등 4대 그룹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재계 7위인 현대중공업은 롯데와 포스코를 제치고 44조 원으로 5위에 올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1조2천억 원이란 압도적 금액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45개 그룹 전체 해외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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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위는 GS칼텍스(29조8천억 원)→현대차(25조5천억 원)→LG디스플레이(24조9천억 원)→삼성디스플레이(24조6천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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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K에너지(22조2천억 원),현대중공업(21조7천억 원),LG전자(20조 원),기아차(19조3천억 원),S-OIL(18조9천억 원),LG화학(15조5천억 원),대우인터내셔널(14조4천억 원),삼성중공업(14조 원),대우조선해양(13조8천억 원),한국지엠(13조4천억 원),SK하이닉스(12조8천억 원),포스코(12조4천억 원),삼성물산(10조9천억 원),대한항공(10조5천억 원) 등 총 19개사도 해외 매출 10조 원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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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총 76개로,45개 그룹 전체 계열사의 5% 수준에 불과했지만,금액은 657조6천억 원으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