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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투자 작년 소폭 줄어...기계설비 부문 가장 많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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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투자 작년 소폭 줄어...기계설비 부문 가장 많이 줄어
LG 감소폭 가장 커 ..현대차. GS만 20%대 늘려
  • 작성일2013-04-10

국내 10대그룹은 해마다 늘려 온 전체투자규모를 지난해 이례적으로 줄였고 특히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계장치부문 등의 투자를 무려16% 삭감해 올해 경기전망까지 어둡게하고 있다.


재벌 및 CEO 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10대그룹의 비금융상장계열 83개 회사의 최근 부문별 투자집행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투자규모는 82조4천18억원으로 2011년의 83조3천819억원에 비해 1.2% 줄어 들었다.


이처럼 10대그룹의 투자규모가 갑자기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국내 기업들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경제민주화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자 재벌그룹들의 투자집행을 정권교체 이후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명박 정권 말기에 투자를 많이 해 봤자 생색이 안 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기를 조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그룹은 부문별 투자동향에서 경기와 직접 관계가 있는 기계장치와 비품부문의 투자를 각각15.9%와 6.4%까지 크게 줄여 그 여파가 올해까지 미쳐 경기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사대상 83개 회사는 건설부문(건설중인 자산)에 전년보다 19.5% 늘어난 45조481억원을 투입했으나 나머지 토지부문,건물부문,기계장치부문,비품부문 투자는 모두 큰 폭으로 줄였다.

토지매입 등에 사용되는 투자는 전년보다 60.6%가 줄어 7천481억원에 그쳤고 건물 매입 투자도 36.2%가 줄어 4조1천716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전체 투자의 30%를 차지하면서 생산과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계장치 부문의 투자가 무려15.9%나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토지와 건물 투자는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내외로 그리 크지 않고 그 투자효과 역시 2-3년 후에나 나타나는 것이지만 기계장치부문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경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파급효과가 빠른 경우 6개월이내에,늦어도 1년내에는 나타나기 때문이다.

2011년의 기계장비부문 투자는 29조5천909억원으로 전년대비 20.4% 늘었었다.

2011년 2조1천억원으로 12.8%의 증가를 보였던 비품부문(공구와 기구)도 지난해는 1조9천억원으로 6.4% 축소됐다.

10대그룹별 분석에서 지난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 GS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현대건설의 인수로 건설부문의 투자를 계속 늘려 지난해도 29.4%의 높은 투자증가율을 기록했고 GS그룹 역시 건설부문의 투자증가로 2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SK그룹은 유일하게 건설부문(11.2%)과 함께 기계장치부문(30.2%)의 투자도 늘려 전체적으로 11.6%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LG와 현대중공업 등은 투자액을 대폭 줄였다.

LG는 건설(-31.6%),기계장치(-59.5%),건물(-17.2%) 등 전 부문의 투자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32.3%의 감소율을 나타냈고 현대중공업 역시 전체부문의 투자가 모두 큰 폭의 감소로 26.7%의 감소율을 보였다.

기계장치부문 투자만 보면 삼성그룹이 전년보다 5.9%가 줄긴 했으나 총19조493억원을 투자해 부동의 선두를 달렸고 포스코가 2조724억원,SK가 1조4천25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그룹별 투자순위에서는 삼성그룹이 전년보다 0.5%가 늘어난 26조1천165억원을 기록,여전히 투자순위 1위를 지켰고 SK그룹이 16조6천299억원으로 다음이었으며 현대차그룹은 10조3천198억원으로 3위였다.

LG와 포스코도 9조9천억원과 9조7천억원을 각각 투자해 4,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