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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한지 올해로 29년째를 맞았지만 여성들의 사회진출은 아직도 남성들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고 특히 상장기업에서 여성CEO의 수는 14개사 13명에 그치는 등 그 비중이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및 CEO,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상장사들의 여성 CEO 현황을 조사한 결과 유가증권과 코스닥 상장기업 전체 1천787개사에서 여성CEO의 수는 13명으로 전체의 1%에도 크게 못미치는 0.73%에 머물렀다. 이들 가운데 오너가족을 제외하면 9명에 불과했다.

글로벌 경영잡지인 포춘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세계 1000대기업 CEO명단에는 42명의 여성이 들어있어 우리의 6배를 넘는 4.2%를 차지했고 그들은 전세계 랭킹 10위인 HP와 19위 IBM,41위 펩시,72위 듀퐁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맡아 남자CEO를 압도하는 경영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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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반해 국내 여성 CEO가 이끄는 기업의 국내 랭킹은 최고가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의 10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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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호텔신라의 이부진대표이사와 134위인 한진해운의 최은영대표이사는 오너여서 진정한 의미에서 여성 CEO가 이끄는 기업의 최고 랭킹은 양윤선대표이사가 이끄는 메디포스트로 193위에 불과,글로벌 기업과는 엄청난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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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 여성CEO가 이끄는 기업의 7일 현재 시가총액은 5조2천억원으로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 1천291조4천억원의 0.4%에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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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국내 여성 CEO의 비중은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직원 비율이 20.3%였고 여성 임원 비율이 1.5%였던 것을 감안할때도 터무니 없이 낮은 비율로 국내 기업에서 여성의 비중은 직위가 높아질수록 현저히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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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현재 10대그룹 상장사의 여성직원의 수는 11만7천여명으로 전체직원 57만8천여명의 20%를 약간 넘었고 임원의 경우는 전체 5천513명 중 78명에 불과 이 수치 역시 매우 낮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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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8일 미국의 여성섬유노동자 1만5천여명이 여성근로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위해 만든 날로 전세계 170여개국이 이 날을 세계여성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한국은 다소 늦은 지난 1985년 여성단체들이 모여 첫 기념식을 가진뒤 올해로 29회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