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5년 20대 그룹 몸집 노무현 정부보다 2배 불어
- 작성일2013-02-27
이명박 정부 5년간 국내 20대 재벌그룹은 정부의 각종 지원에 힘입어 노무현 정부의 약 두배에 이르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재벌 및 CEO,경영 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이명박 정부 5년간 20대 재벌그룹의 자산 증가율을 노무현 정부와 비교 분석한 결과 무려 2배 수준에 달했다.
20대 재벌그룹의 지난해 총자산규모는 1천202조8천억 원으로 2008년의 677조1천억 원에 비해 무려 77.6%가 늘어났다.
반면 노무현정부에서 10대그룹의 자산은 396조원에서 553조원으로 39.6%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러한 결과는 노무현 정부가 각종 재벌규제를 통해 세 확장을 막은 반면 이명박 정부는 상대적으로 친 대기업 정책을 펴 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5년간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CJ와 STX로 자산증가율이 각각 무려 123.5%,122.9%에 달했다.
현대자동차(109.0%)포스코(109.4%) LS그룹(102.0%)도 몸집을 2배 이상 불렸다.
대우조선해양과 롯데도 90%대의 증가율로 역시 성장이 가파랐고 SK와 현대중공업도 80%대의 증가율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삼성과 LG는 각각 77.0%와 76.4%의 성장률로 평균치를 찍었다.
자산이 쪼그라든 그룹은 금호아시아나가 유일해서 -28.4%를 기록했다.
그 외 KT와 한진도 증가율이 18.8%,42.6%로 부진했다.
GS(65.5%) 한화(66.1%) 신세계(63.7%) 동부(65.0%) 대림(63.8%)등 중위권 그룹들도 평균치를 하회했다.
재벌그룹 랭킹에서는 삼성과 현대차,SK,LG,롯데,포스코가 여전히 1-6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이 랭킹 8위에서 7위로 한걸음 더 약진하고 노무현 정부 시절 11위와 12위였던 한진과 한화그룹은 9위와 10위로 다시 10대그룹에 진입했다.
반대로 2008년 7위에 올랐던 GS그룹은 8위로 떨어져 현대중공업과 자리바꿈했고 KT와 금호아시아나는 9위와 10위에서 11위와 1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