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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사외이사 76%, 교수.권력기관 출신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10대 재벌 사외이사 76%, 교수.권력기관 출신
전관예우 법조인, 관료들도 한몫, 기업인은 20% 불과
  • 작성일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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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재벌그룹의 사외이사 자리는 대학교수들이 43.7%를 차지, 주류를 이루고있는 가운데 전관예우 성격의 법조인과 관료들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기업인은 전체의 20%에 불과해 아직도 대기업의 사외이사가 전관예우의 성격을 띠거나 기업의 외연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 사외이사 323명(중복 9명)의 현직이나 출신 직종을 분석한 결과 현직 대학교수이거나 대학교수 출신이 140명으로 전체의 43.7%나 돼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 법률사무소 등에 소속돼 있는 법조인 출신이 48명으로 15.2%, 관료출신도 42명으로 12.7%에 이르렀다.

이밖에 세무공무원 출신은 19명이나 돼 단일 직종으로는 상당한 비율(5.3%)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기업인 출신은 66명으로 20.7%에 머물러 대기업의 사외이사에서도 기업인 출신은 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분류에서 크게 눈에 띠는 것은 대학교수 중 절반 가량이 서울대를 필두로 한 각 대학 경영학과 교수들이었고 법조인 중에는 국내 최대 법무법인인 김&장 소속 또는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

김&장은 전체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 48명 중 11명(1명 중복)을 차지해 위세를 과시했다.

이들 10대그룹 사외이사 중에서는 다른 상장회사의 사외이사 직급을 겸임하고있는 사람도 21명이나 됐다.그 중 9명은 10대그룹내에서 두자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현직과 함께 3개 이상의 직함을 갖는 영광(?)을 누리고있다.

이들 중에는 특히 눈에 띠는 고위급 인사가 많은데 남용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스코와 GS리테일 사외이사를 맡고M있고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은 삼성생명과 SK가스 사외이사로 있다.

또 신현수 김&장 변호사, 한준호 (주) 삼천리 회장, 문성우 전 법무차관,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병주 태평양고문, 이승재 삼송세무법인 회장, 주순식 율촌고문 등도 10대그룹 안에서만 두 개의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그룹별로 사외이사를 뽑는 성향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그룹은 교수출신을 주로 뽑은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법조계와 세무공무원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LG와 SK는 재계출신을 중용하는 경향을 보였고 롯데그룹은 각 분야출신들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삼성그룹의 경우 전체 57명의 사외이사 중 학계 출신이 34명으로 60%에 이른 반면 관료가 8명, 법조인이 6명, 기업출신이 5명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비해 현대차그룹은 전체 42명의 사외이사 중 학계출신은 20명으로 50%에 못미쳤고 법조인이 10명, 세무출신이 7명으로 많아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사외이사를 통해 보완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SK그룹과 LG그룹은 똑같이 재계출신이 11명씩으로 학계출신 29명, 22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삼성, 현대차와는 대비됐다.

이 두 그룹은 또 관료출신이  10명과 4명으로 3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것도 차이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