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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공기업 임원의 70%이상이 해당기업 출신이 아닌 관료및 정치권 인사등 소위 낙하산 성격이어서 2월 출범하는 박근혜 당선자의 새 정부에서는 이러한 관행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대한석탄공사로 77.8%에 달했다. 이어 한국중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감정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남부발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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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및 CEO, 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인 알리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8일 현재 28개 시장,준시장 공기업의 상임, 비상임 임원 320명 중 해당회사 출신으로 임원이 된 경우는 26.3%인 84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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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기관장의 경우는 전체의 17.9%인 5명에 불과했고 사외이사인 비상임이사의 경우는 2.3%인 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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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임원 자리가 그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한 직원들은 외면한 채 정권에 충성한 관료와 정치인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 자리로 전락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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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대한석탄공사의 관료 출신 임원 비중이 가장 높아서 총 임원 9명중 7명이 관료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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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국중부발전은 8명중 6명(75%), 한국도로공사는 15명중 8명이 차지해  53.3%의 비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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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전력공사(46.7%)→한국철도공사(46.2%)→한국조폐공사. 한국감정원(45.5%)→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남부발전(44.4%)→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41.7%)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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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출신 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로 임원 12명중 단 1명만 관료출신(8.3%)였다. 이외 한국동서발전 한국관광공사등도 11.1%로 매우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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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공기업 임원 320명을 출신별로 보면 해당회사 출신은 84명에 그친 반면 관료 출신은 35.3%인 113명으로 자사출신보다 29명이나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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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에 의해 다른 회사에서 온 인사도 적지 않은 46명이나 됐고 정계출신이 25명, 학계와 언론계 출신이 각각 32명과 1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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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체 임원 가운데 청와대 관련 임원도 22명이나 됐고 이명박대통령의 후광이 의심되는 현대건설 관련 인사도 3명이나 기관장급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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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련인사로는 정인억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사장, 이철수 한국공항공사 감사, 김동일 한국석탄공사 감사 함영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전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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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대건설 관련인사로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 정성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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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 기관장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자사출신이 5명에 그친데 반해 관료출신이 전체의 절반인 14명이나 됐고 다른 기업 출신이 7명, 정계와 언론계출신이 각 1명씩이었다. 여기에도 청와대 관련인사 2명, 현대건설 출신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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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로 불리는 비상임이사의 경우도 낙하산의 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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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출신이 전체 171명 중에 4명에 불과했고 관료가 여전히 가장 많은 73명이나 됐으며 학계출신이 28명 다른 기업출신이 33명이었다. 이 밖에 정계출신이 17명, 언론계출신이 1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