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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들이 최근 12년간 등록한 지식재산권 수가 50만 건에 육박했다. 특허 등록 건만 31만288건으로 전체의 62%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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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가 5만6257건(11.3%)으로 가장 많았다. LG전자는 5만793건(10.2%)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특허 등록 건수에서는 삼성전자가 4만1297건으로 LG전자(3만4259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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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 500대 기업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상위 5개사의 등록 건수가 16만9800건으로 전체의 34.1%에 달해 ‘상위 쏠림’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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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결산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2년 간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54개 기업이 49만7682건의 지식재산권을 누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간 중 46개 기업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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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는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록 건수를 집계했으며, 합병과 분할 등의 특이 사항은 고려하지 않고 공동 출원인 경우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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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은 지난 2010년 2만7861건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한 이후 3년만인 2013년에 처음으로 등록 건수 4만건을 넘어 4만5707건을 기록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14년에는 4만6575건까지 늘리며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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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4년간은 평균 3만9003건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2019년부터 다시 4만건을 넘어서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한해 전체 등록 건수의 51.8%인 2만3420건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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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해당 기간 총 5만6257건으로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 비중으로는 전체의 11.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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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G전자가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5년간(2010년, 2011년, 2012년, 2016년, 2017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식재산권 등록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며 전체의 10.2%(5만793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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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현대자동차(2만5021건) △아모레퍼시픽(1만9276건) △LG디스플레이(1만8453건)가 ‘톱5’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등록한 지식재산권 수는 총 16만9800건으로 전체의 34.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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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상위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이 총 21개 산업군 중 가장 많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관련 기업 33곳이 등록한 누적 건수는 18만1213건으로 전체의 36.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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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동차·부품(5만9486건) △생활용품(4만3936건) △석유화학(3만2552건) △식음료(3만1111건) 관련 기업도 해당 기간 3만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등록하며 상위 5개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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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이 누적 등록한 지식재산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특허(62.3%, 31만288건)다. 특허 역시 IT전기전자 관련 기업이 총 14만6301건을 등록하며 전체 산업군의 절반 가량인 47.2%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자동차·부품 업종 등록 건수(4만7869건)의 3배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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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업 중 특허 건수가 제일 많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누적 특허 등록 비중은 전체의 24.4%다. 세부적으로 삼성전자가 4만1297건, LG전자가 3만4259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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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대자동차(2만973건) △LG디스플레이(1만8117건) △LG화학(1만7197건) △포스코홀딩스(1만6079건) △삼성디스플레이(1만736건)가 1만건 이상 특허 등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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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식재산권 등록 현황 중 특허 부문의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군은 총 8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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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철강 기업의 경우 2만2972건 중 무려 93.6%(2만1506건)이 특허 출원 건이었다. 이어 △석유화학(86.2%, 2만8052건) △조선·기계·설비(85.9%, 2만3381건) △IT전기전자(80.7%, 14만6301건) △자동차·부품(80.5%, 4만7869건) △공기업(79.1%, 8927건) △통신(66.8%, 1만224건) △건설 및 건자재(39.3%, 6622건) 등 역시 전체 등록 건수 중 특허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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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상표(23.9%, 11만9061건) 부문의 경우, 생활용품 관련 기업 24곳이 3만1097건을 등록하며 최상위 업종으로 기록됐다. 해당 업종에 포함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1만2780건, 1만1975건의 상표를 등록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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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디자인(12.9%, 6만3971건) △실용신안(0.9%, 4362건) 순으로 조사됐다. 디자인은 IT전기전자 업종(39.3%, 2만5161건)이, 실용신안은 조선·기계·설비 업종(28.7%, 1250건)이 가장 많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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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디자인 등록의 경우 삼성전자가 1만22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실용신안 등록은 736건을 등록한 아모레퍼시픽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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