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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임원 승진 확률 0.87%…100명 중 1명도 안 돼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30대 그룹 임원 승진 확률 0.87%…100명 중 1명도 안 돼
1년 전 0.92%보다 하락…‘별’ 달기 더 어려워져
여성 임원비율 0.06%, 남성의 20분의 1…여성 사장은 ‘0’
  • 작성일2014-10-22

30대 그룹 상장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115명당 1명 정도인 0.87%에 불과했다. 임원 승진확률은 전년 0.92%보다 낮아져 ‘대기업 별 달기가’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여성 임원 승진 확률은 더욱 희박해서 1만 명당 6명꼴(0.06%)로,남성(1.13%)의 20분의 1에 불과했다. 특히 사장단에는 여성이 전무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기업의 잇단 구조조정 칼바람이 연말 재계 인사로 이어질 경우 임원비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2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18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직원 대비 임원 비율(2014년 1분기 기준)을 조사한 결과,115명당 1명꼴인 0.8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직원은 82만3천147명에서 6.1% 증가했지만,임원은 7천546명에서 1.1%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30대 그룹 상장사 전체 직원 수는 87만3천548명이었고,임원은 7천628명이었다. 임원은 사외이사·감사 등 비상근을 뺀 상근직을 기준으로 했으며,대주주 일가는 제외했다.

상무·이사 등 ‘첫 별’ 진입 비율도 0.59%에서 0.57%로 낮아졌고,임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해도 전무·사장 승진 확률은 매 직급마다 또다시 절반으로 줄었다.

전무는 0.11%,부사장은 0.05%,사장은 0.02%였다. 결국 대기업 그룹에 입사해 사장까지 승진하는 확률은 1만 명당 2명인 셈이다.

30대 그룹 중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31%의 미래에셋이었다. 상장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와이디온라인의 직원은 1천950명,임원이 84명으로 20여명 당 1명꼴이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임원 비율이 7.29%로 30대 그룹 중 단연 최고였고,여성도 0.47%로 OCI에 이어 2위였다.

2위는 두산으로 직원 2만1천72명에 임원 418명으로 1.98%였고,대림(1.94%),에쓰-오일(1.84%),OCI(1.76%),코오롱(1.73%),영풍(1.64%),한화(1.48%),동국제강(1.45%),효성·현대(각 1.39%) 순으로 ‘톱 10’을 차지했다.

임원 비율 ‘톱 10’ 그룹 중 10대 그룹은 한화가 유일했다.

삼성그룹은 임원 수가 2천199명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많지만,직원도 18만8천195명에 달해 임원비율(1.17%)이 13위에 그쳤다. 현대차그룹은 임원 수가 898명으로 삼성에 이어 2위였지만 임원비율은 0.68%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그밖에 동부(1.21%)와 현대백화점(1%)이 1%대 임원비율을 기록했고,LS(0.95%),CJ(0.92%),대우건설(0.91%)은 30대 그룹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 SK(0.86%)→GS(0.84%)→현대중공업(0.81%)→금호아시아나(0.77%)→한진(0.74%)→롯데(0.69%)→현대차·포스코(각 0.68%)→LG(0.64%) 순이었다.

KT는 직원 5만3천912명에 임원 119명으로 임원비율(0.22%)이 30대 그룹 중 가장 낮았고,신세계(0.27%)와 대우조선해양(0.42%)도 최저 수준이었다.

30대 그룹 임원 7천628명 중 여성은 131명(1.7%)이었고,여직원 21만1천165명 대비 비율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남성 임원비율 1.13% 대비 20배가량 낮은 수치다. 사장단 중 여성은 전무했다.

남성 임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7.29%)이었고,효성(2.24%),현대백화점(2.18%),한화(2.16%),코오롱·두산(각 2.15%) 순이었다. 여성은 OCI(0.69%)에 이어 미래에셋(0.47%),두산(0.17%),현대백화점(0.14%),포스코·CJ(각 0.13%)가 뒤를 이었다.

전체 임원 중 삼성과 현대차 임원이 3천97명으로 41%를 차지했으며,전년 38.6%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CEO스코어 대표는 “올 들어 장기간 불황으로 대기업 그룹들의 긴축경영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연말 정기인사 후에는 임원 비율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