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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사형태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 지분으로 계열사를 순환출자하는 방식으로 경영하는 형태는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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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지배구조는 △순환출자의 삼성형 △순환출자 구조 위에 핵심계열사를 둔 롯데형 △지주사의 LG형 △다중 지주의 SK형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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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회 딜로이트-CEO스코어 정책포럼’에서 CEO스코어 대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자산 기준 국내 100대 그룹의 지배구조 형태는 지주사형이 80곳으로 가장 많았고,순환출자형은 16개에 그쳤다. 나머지 4곳은 대주주 일가가 그룹 계열사의 대부분을 직접 지배하는 기타 유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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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은 자산 331조4천억 원의 삼성이 1위였고,1조6천350억 원의 NICE가 100위였다. 대주주가 없는 포스코와 KT,금융지주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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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그룹의 지배구조는 순환출자의 삼성형,순환출자 위에 핵심계열사를 둔 롯데형,지주사의 LG형,다중지주의 SK형 등 크게 4가지 형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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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그룹 중 가장 많은 지배구조 형태는 LG형으로 46개 그룹이 해당됐다. LG형은 최대주주가 상장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전통적 지주사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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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에 GS,두산,CJ,LS 등이 대표적이다. 유사한 형태로는 동국제강,교보생명보험,이랜드월드,네이버,오리온 등이 있으며,이들은 그룹 내 대표기업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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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형은 대주주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가 그룹 내 지주사를 지배하는 옥상옥(屋上屋) 형태로,SK(지주사 역할 : SKC&C)를 비롯해 하림(제일홀딩스),영원무역(YMSA) 등 총 34개 그룹이 이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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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금호아시아나,동부건설,LIG 등은 SK형으로 분류되면서도,2개 이상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기업을 통해 그룹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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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방식은 롯데형과 삼성형으로 다시 나뉜다. 우선 롯데형은 대주주 일가가 순환출자 고리 기업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계열사의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고,삼성형은 순환출자 고리 내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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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형의 대표사례인 롯데그룹은 롯데제과→롯데쇼핑→롯데알미늄→롯데제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갖고 있지만,그룹 지배는 고리에 속하지 않는 호텔롯데와 일본롯데홀딩스가 열쇠를 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태광,화승 등 12개 그룹이 롯데형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형은 대주주 일가의 지배를 받는 계열사가 순환출자 고리 내에 존재하는 형태로 삼성그룹 외에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태림포장공업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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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방식은 100대 그룹 중 16곳에 그쳤지만,이중 12곳이 출자총액 제한(자산 5조 원 이상)을 받는 대기업 그룹인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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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기준 10조 원 이상의 22개 그룹 중에서는 8곳(36.4%)이 순환출자 구조였다. 이는 10조 원 이하 78개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비중이 9%(7곳)인 점을 감안하면,4배나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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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기타로 분류된 부영,보광,무림,선명 등은 대주주 일가가 주요 계열사를 직접 지배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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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대표는 “한국 대기업의 대표적인 지배구조가 순환출자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100대 그룹 대부분이 지주사 형태였다”며 “승계등과 관련해 가장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지배구조의 형태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