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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2.4% 늘려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수익성 악화에도 고용은 2.4% 늘려
삼성전자·현대차 ‘빅2’가 지난해 100대 기업 고용 절반 책임
100대 기업 영업이익 0.3%↑, 영업이익률 0.4%포인트↓…고용률은 2.4%↑
  • 작성일20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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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지난해 경기 침체 속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0대 기업은 영업이익이 0.3%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낮아질 만큼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지만 고용은 2.4% 늘렸다.

재계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이끌었고, 매출 상위 10대 기업도 직원수를 평균 4.6% 늘리며 이하 100위권 기업들(1.1%)보다 앞섰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도 6%로 전년 수준을 유지해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용의 질도 떨어지지 않았다.

남자 직원 증가율이 3%로 여성(2%)보다 높았고, 여직원 비중도 19.9%에서 19.8%로 0.1%포인트 낮아졌다.

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3년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의 2012~2013년 고용률(국내 상주 직원)을 조사한 결과 74만5천98명으로 전년 72만7천429명 대비 1만7천669명(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0.3%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다.

대규모 분할·합병으로 고용과 무관하게 직원 수의 변동이 크게 발생한 기업과 매출 규모를 알기 어려운 은행은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하이마트로 3천120명에서 3천878명으로 24.3%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직원수가 6천382명으로 전년보다 22.9%(1천190명) 늘었고, SK이엔에스는 299명으로 20.6%(51명) 늘리며 2, 3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글로비스(15.4%)→두산중공업(15.3%)→서브원(12.6%)→한화건설(11.0%)→삼성물산(10.9%)→대림코퍼레이션(9.3%)→삼성토탈(8.2%)이 증가율 ‘톱 10’을 차지했다.

다만 롯데하이마트는 비정규직이 33명에서 419명으로 크게 늘어 정규직 대비 비율이 12.1%로 10배 이상 높아진 게 흠이었고, 두산중공업 역시 비정규직 수가 213명에서 1천302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난 탓에 고용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큰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9만700명에서 9만5천794명으로 5천여 명(5.6%), 현대차가 5만9천831명에서 6만3천99명으로 3천 명 이상(5.5%) 늘리며 고용을 주도했다.

지난해 두 회사가 늘린 직원 수는 8천362명으로 100대 기업 전체 증가분의 47%를 차지했다.

LG전자(1천987명, 5.5%), 현대중공업(991명, 3.8%), 기아자동차(820명, 2.5%) 등도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LG화학(8.0%), 롯데쇼핑(7.9%), 현대모비스(7.5%), LIG손해보험(7.1%), 한화케미칼(7.0%), 현대위아(6.8%), 고려아연(6.6%) 등은 고용 증가율이 11~20위권으로 100대 기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직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9만5천794명이었다. 현대자동차가 6만3천99명으로 2위, LG전자가 3만8천363명으로 3위, LG디스플레이와 기아자동차가 3만3천500여명으로 4~5위를 차지했다.

이어 KT(3만2천451명), 현대중공업(2만7천246명), 롯데쇼핑(2만6천943명), SK하이닉스(2만756명), 대한항공(1만8천347명) 순으로 직원수가 많았다.

매출 대비 고용 증가율이 높은 곳은 LG그룹 계열사인 서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조4천400억 원으로 1.3% 증가했으나 직원수는 2천87명에서 2천349명으로 12.6% 늘었다. 현대위아 역시 매출이 1% 늘어난데 비해 직원 증가율은 6.8%로 높았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남자 직원은 57만3천여 명으로 전년에 비해 2.7%늘었고 여성은 14만1천여 명으로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남성 대비 여직원 비율이 높은 곳은 롯데쇼핑(203%), 동부화재해상보험(155%), 미래에셋생명보험(141%), 동양생명보험(128%), 아시아나항공(122%), 한화손해보험(119%), LG생활건강(116%), 이랜드월드(114%) 등으로 보험과 생활산업 관련 기업에서 여성 비율이 남성의 2배를 넘었다.

반대로 현대파워텍, 현대위아, 기아차, 여천NCC,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동국제강 한라비스테온공조, 현대로템, 고려아연 등 중후장대형 장치산업 기업들은 여성 비율이 4% 이하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