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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톱5’ 등기임원 연봉, 미국 ‘톱30’의 19% 수준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톱5’ 등기임원 연봉, 미국 ‘톱30’의 19% 수준
삼성전자 미국 ‘톱30’과 비교, 매출은 4위 연봉은 21위…애플의 10분의 1 수준
SK·현대차·포스코·현대중공업은 미국 ‘톱 30’보다 3~24배 적어
  • 작성일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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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500대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한국 ‘톱5’ 기업의 등기이사 연봉이 역시 500대 기업에 속한 미국 ‘톱30’ 평균 연봉의 19%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말 5억 원 이상 등기임원 연봉 공개를 앞두고 수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상위 기업 경영진들의 연봉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무대에서 국내 기업 등기임원이 받는 보상은 ‘덩치’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국내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 경영진조차도 매출 규모가 비슷한 미국 기업에 비해 10배 이상 낮고 SK, 현대차, 포스코 등 상위 기업 임원들은 아예 등외로 밀려 순위집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11~2012년 2년간 경영진 보수를 조사한 결과 매출 ‘미국 톱 30’  CEO·CFO 등 주요 집행임원 161명의 평균 연봉은 1천316만 달러(약 140억 원)로 국내 ‘톱5’의 255만 달러(약 27억 원)보다 5.2배 높았다.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715만 달러(76억 원)보다도 1.8배, SK 367만 달러(39억 원)보다 3.6배,  현대차 199만 달러(21억 원)보다 6.6배 높았다.

미국 기업은 스톡옵션, 한국은 장기성과급 등의 지급이 매년 다른 특수성을 고려해 경영진 연봉은 2년 평균값을 사용했다.

미국 ‘톱 30’ 기업의 2012년도 평균 매출액은 1천400억 달러였고, 삼성전자는 이보다 300억 달러가 많은 1천78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경영진 연봉은 평균 대비 54% 수준에 머문 셈이다. 

미국 톱 30과 비교한 매출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월마트(4천692억 달러), 엑슨모빌(4천499억 달러), 셰브런(2천339억 달러)에 이어 4위였지만 경영진 보수 순위는 21위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속한 IT전자계열 기업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애플은 매출이 1천565억 달러로 삼성전자보다 200억 달러 이상 적지만 경영진 연봉은 7천310만 달러(약 780억 원)로 10배 이상 높았다. 매출이 522억 달러로 삼성전자의 3분의1도 안 되는 구글도 평균 연봉은 2천413만 달러(약 260억 원)로 삼성전자보다 되레 3배 이상 많았다.

전자기업인 휴렛팩커드, IBM 등도 매출 규모가 삼성전자의 60~80% 수준이지만 경영진 연봉은 최고 2.8배 높았다.

SK(1천63억 달러), 현대차(750억 달러), 포스코(565억 달러), 현대중공업(488억 달러) 등 포춘 500에 속한 한국 기업 ‘톱 5’도 매출 규모는 미국보다 절반 혹은 3분의 1정도 수준이었지만 경영진 연봉은 SK(367만 달러. 약 39억 원) 3.6배, 현대차(199만 달러. 약 21억 원) 6.6배, 포스코(90만 달러. 약 10억 원) 14.5배, 현대중공업(54만 달러 약 6억 원) 등 최고 24배나 낮았다.

평균 연봉이 367만 달러인 SK의 경우 주력인 통신과 정유업 부문 미국 ‘톱 30’안에 드는 버라이즌(2천998만 달러. 약 320억 원)이나 엑슨모빌(2천116만 달러. 약 335억 원) 대비 각각 8.2배, 5.8배 낮았다.

같은 자동차 기업과 비교해서도 현대차는 매출이 750억 달러로  GM(1천523억 달러), 포드(1천343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지만  경영진 연봉은 199만 달러로 각각 18%, 34%에 그쳤다.

개인별 연봉 순위에서도 삼성전자 경영진은 전체 161명 중 121위(2012년 489만 달러 기준)로 하위권이었다. 장기성과급 지급 비중이 높았던 2011년(940만 달러) 연봉으로 비교해도 67위에 그쳤다. 

2012년 기준 미국 톱30 기업 경영진 중 연봉 1위인 애플의 수석 부사장 로버트 맨스필드의 연봉 8천554만 달러(약 910억 원)에 비교하면 8.4% 수준이다.

미국 톱 30 기업 경영진 보수 1~4위는 모두 애플 임원들이 차지했다. 로버트 맨스필드 수석부사장에 이어 애플의 브루스 시웰·제프리 윌리엄 수석부사장과 피터 오펜하이머 CFO 등이 6천800만 달러(약 725억 원) 이상의 연봉으로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이어 매커슨 CEO 존 해머그렌이 5천174만 달러(약 550억 원)로 5위, 구글의 니케시 아로라 수석부사장이 5천115만 달러(약 545억 원)로 6위를 기록했다. 이 외 엑슨모빌의 CEO 틸러슨(4천266만 달러. 약 430억 원), 구글 패트릭 피체트 수석부사장(3천874만 달러. 약 410억 원), IBM CEO 팔미 사노(3천700만 달러. 약 395억 원), 셰브런 CEO 왓슨(3천223만 달러. 약 340억 원) 등이 톱 10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 5곳의 등기임원보다 적은 연봉을 받는 미국 경영진은 30년간 10만 달러 급여를 유지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렌 버핏과 1달러의 상징적 보수만을 받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 4명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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