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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과’로 30대 그룹 3분기 누적 투자 5.1% 감소
보도자료 기업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간 50여개의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국내외 언론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효과’로 30대 그룹 3분기 누적 투자 5.1% 감소
30대 그룹 투자액의 23% 비중인 삼성전자 투자 18.6% 감소 효과
500대 기업은 1%↓, 30대 그룹 외 중견 그룹 11.5%↑
10대 그룹 4.1%↓ 5대 그룹 6%↓
  • 작성일201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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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당부에도 불구 지난 3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투자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 SK LG 등 대기업 그룹 일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컸으며 30대 그룹 밖 중견그룹들은 예년보다 되레 투자를 늘려 대조를 이뤘다.

국내 최대 기업으로 30그룹 총 투자액에서 23%의 비중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18.6% 큰 폭으로 줄인데 따른 효과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공시한 296개사의 3분기 누적 투자(유무형자산취득) 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94조5천751억 원으로 작년 동기(95조5천190억 원) 대비 1% 줄었다.

전체적으로 크게 줄지 않았지만, 대기업 그룹으로 갈수록 투자 감소폭이 더 컸다.

500대 기업 내 30대 그룹 155개사의 투자액은 68조2천55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줄었고, 10대 그룹은 -4.1%, 5대 그룹으로 좁히면 무려 6%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대 그룹 매출은 1.9%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6%, 7.8% 줄었다.

10대 그룹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3.4% 4.8% 3.1%로 30대 그룹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5대 그룹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5.7%, 12.1%, 12.9%로 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반면 매출 증가율도 1.5%에 머물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7%, 3.5% 줄어든 30대그룹 밖 141개 중견기업들의 투자액은 26조3천197억 원으로 11.5% 크게 늘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투자 감소폭이 더 큰 것은 국내 최대 기업으로 30대 그룹 총 투자액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18.6%나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30대 기업 투자 증가율은 0.3% 플러스로 돌아선다.

1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린 곳은 현대자동차와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4곳이었고, 삼성과 SK, LG, GS, 한진, 한화 등 6개 그룹은 투자를 줄였다.

투자 증가율 1위는 17.8%를 늘린 포스코였다. 이어 현대중공업 10.0% → 현대자동차 8.6% → 롯데 5.8% 순이었다.

반대로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GS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1.1%가 줄었다. 이어 한화 –16.5% → 삼성 –12.7% → LG –7.3% → 한진 –5.7% → SK –2.5% 등의 순이었다.

투자를 늘린 ‘4인방’ 중 포스코, 현대중공업은 매출이 각각 3%, 4.9%, 영업이익은 14.9%, 63.6%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고, 현대차도 매출은 3.7%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9%, 4.5% 줄어드는 어려운 환경에서 투자 확대를 감행했다.

반면 투자를 줄인 삼성, LG, SK 등은 실적이 양호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은 매출 12.2% 영업이익 16.8%, 순이익 18.6%나 늘었고, LG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5.5%, 27.7%, 9% 확대됐다. SK 매출은 3.3%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44.6%, 71.2% 증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대 그룹으로 넓히면 에쓰오일과 대우건설의 투자 증가율이 각각 169.7%, 149.9%로 작년 동기대비 2배 넘어섰다. 그 외 현대(12.0%), 두산(10.8%), 현대백화점(4.5%), CJ(2.3%), 금호아시아나(1.2%), LS(0.02%) 등 10대 그룹 포함 투자실적이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로 -65.3%를 기록했다.

이어 동국제강(-44.3%)도 감소폭이 40%대를 넘었으며, 대우조선해양(-33.2%), 효성(-28.7%), 영풍(-28.4%), OCI(-26.1%), 동부(-18.9%), 대림(-18.7%), KT(-10%)도 부진한 투자 실적을 보였다.

3분기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투자 성향도 엇갈렸다.

부동의 1위인 삼성전자 투자액은 15조7천29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6% 크게 줄어들었다. R&D 투자액 10조5천259억 원을 포함해도 총 투자비용은 26조2천549억 원으로 5.9%나 줄어든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매출 16.8%, 영업이익 37.6%, 순이익은 37.9% 늘어나는 기록적인 실적을 거뒀다.

반면 2위인 현대자동차는 총 투자액이 2조6천572억 원으로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크게 적지만, 증가율은 12.8%로 양호했다.  R&D투자액 4천865억 원을 포함한 총 투자비용은 3조1천437억 원으로 11.7% 늘어난다.

이 기간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5.9%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1%, 4.2% 줄어 부진한 실적 속에 투자확대를 단행했다.

그 외 SK이노베이션(89%), 포스코(17.1%), LG전자(74.6%), 현대중공업(2.7%), 기아자동차 (-14.7%), GS칼텍스(-45.4%), 현대모비스(-15.7%), 에쓰오일(169.7%) 등 10대 기업도  엇갈린 투자 성적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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