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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자산 대물림 잇달아 완성…롯데ㆍ두산 승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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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 자산 대물림 잇달아 완성…롯데ㆍ두산 승계 마무리
태영ㆍ웅진ㆍLS 등 중견그룹들도 자산 90%이상 승계
  • 작성일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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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 오너 경영인들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2세, 3세, 4세로의 자산승계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태영, 웅진, LS 등 중견그룹의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어 완성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중에서는 롯데와 두산의 자산승계가 완성됐거나 거의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62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3개 그룹의 자녀에 대한 주식 자산 승계율을 조사한 결과 30.03%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승계율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총수와 부인, 직계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족 전체 자산 대비 자녀들의 소유 자산 비율이다. 총수는 공정거래위원회 상호출자제한집단에 명시된 ‘동일인’ 기준이다.

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8월26일 종가 기준, 비상장사는 2012년 회계연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공정개래법에 따른 순자산가치에 개인별 보유 지분율을 곱해 산출했다.

43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승계율이 90%를 넘어 완성단계에 있는 그룹은 태영, 웅진, LS, 롯데, 두산 등 5개였다.

태영 윤세영 명예회장(80)의 자산은 상장사인 SBS미디어홀딩스 28만 주뿐으로 자산 가치는 13억 원에 불과했다. 반면 장남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49)은 상장사 태영건설 지분 27.1%와 비상장사 블루원 등 총 4개사의 주식을 보유해 자산가치가 1천697억 원, 장녀 윤재연 씨(47)는 비상장 2개사의 지분으로 207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승계율이 99.3%에 달했다.

최근 사기성 어음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68)도 장남인 윤형덕 웅진그룹 경영기획실장(36)과 차남인 윤새봄 웅진케미칼 차장(34)에게 자산을 96.7% 넘겼다.

윤 회장과 부인인 김향숙 씨(60)가 보유한 자산은 158억 원인 데 반해, 장남과 차남의 자산은 4천680억 원에 달했다.

LS그룹도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90)의 자산은 99억 원이지만, 장남 구자홍 LS미래원 회장(67) 759억 원, 차남 구자엽 LS전선 회장(63) 457억 원, 3남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61) 503억 원 등으로 승계율이 94.5%였다.

5대 그룹 중 자산승계율이 유일하게 90%를 넘은 롯데의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91)은 총 주식자산이 2천722억 원에 불과했다. 반면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8)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거의 전 계열사의 지분을 확보해 자산이 2조235억 원에 달했다.

장남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59)도 1조8천565억 원, 장녀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71) 2천971억 원, 차녀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0) 164억 원 등으로 2세들이 보유한 자산은 총 4조1천935억 원으로 승계률이 93.9%로 집계됐다.

두산도 박용곤 명예회장(81)의 자산은 420억 원인데 반해 장남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51) 부인 김소영(48)씨 부부(2천95억 원),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48) 부인 서지원(44)씨 부부(1천395억 원),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전무(50. 702억 원)으로 자녀들의 자산이 박 명예회장보다 10배 많았다.

자산승계율이 50%를 넘어 실질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그룹도 한솔(고문 이인희 79.2%) → 효성(회장 조석래 71.9%) → 영풍(회장 장형진 65.4%) → 동부(회장 김준기 62.1%) → 한국타이어(회장 조양래 56.2%) 등 5개였다.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산승계율은 각각 22.8% 34.1%에 불과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71)과 홍라희 여사(68)가 총 12조4천262억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반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5)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3),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40)은 각각 2조5천474억 원, 6천370억 원, 4천883억 원으로 총 합이 3조6천727억 원이었다.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75)의 자산은 6조5천585억 원이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43. 3조503억 원),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51. 1천179억 원)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49, 1천182억 원)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53. 909억 원), 3녀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45. 45억 원)와 남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45. 166억 원) 등을 모두 합쳐 3조3천984억 원이었다.

LG는 27.4%의 진도를 보였다. 구본무 회장(68)과 부인 김영식(61)씨의 자산은 총 1조7천935억 원이었고, 장남 구광모 LG전자 부장(35. 5천664억 원), 장녀 구연경 (35. 1천34억 원), 차녀 구연수(17. 50억 원)의 자산은 총 6천748억 원이었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88)도 1천100억 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SK(회장 최태원), 현대중공업(대주주 정몽준 의원), STX(회장 강덕수), 코오롱(회장 이웅렬),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 교보생명보험(회장 신창재), 한국투자금융(부회장 김남구), 이랜드(회장 박성수) 등은 자산승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회장 정몽원 0.3%) → 한진중공업(회장 조남호 2.4%) →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 2.6%) → CJ(회장 이재현 3.1%) → 부영(회장 이중근 3.3%) → 현대(회장 현정은 4.4%) → 동국제강(회장 장세주 6.4%) → 미래에셋(회장 박현주 7.3%)→ 태광(회장 이호진 8.3%)도 10% 미만으로 자산승계율이 미미했다.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과 KCC는 총수가 현재 각각 3세와 2세로 바뀌었지만 부친인 정몽근, 정상영 명예회장을 기준으로 할 경우 승계율은 각각 84.5%와 88.8%로 마무리 단계다.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71)이 2천488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장남인 정지선 회장(42)은 8천934억 원, 차남 정교선 부회장은 4천605억 원을 갖고 있다.

KCC도 정상영 명예회장(77) 2천253억 원, 장남 정몽진 회장(53)과 부인 홍은진(49)씨 7천965억 원, 차남 정몽익 KCC 사장(51) 6천443억 원, 3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49) 3천360억 원으로 2세들의 자산이 4배나 많았다.